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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들의 창업이야기』고정관념을 깨는 게 아닌 창업의 본질을 새로이 정립하는 책 리디북스에서 시선을 끄는 제목의 책을 만났다. 제목만이 아니었다. 저자 신태순과 최규철의 창업에 대한 생각과 견해는 정말 mind-blowing이다. 창업분야에 게임 체인저들이다. 무자본 창업을 주도하며 '돈이 있어야 돈을 번다'는 고정관념을 철저하게 부서 버린다. 열등감을 사실 축복으로 인식하라고? 빚을 내어 사업하다 신용 불량자가 된 사실에 기뻐하라고? 어처구니없게 들리겠지만 구구절절이 맞는 말이다. 신용불량자는 누군가의 피땀으로 벌어들인 돈을 끌어와서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더 이상 자본을 끌어오는 게 불가능하니까. 그러기에 더 전투적으로 무자본으로 제로에서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만 가는 것이다. 무자본으로 실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가? 그럼 돈이 있어도 실패한다는 사실이다. 이론만 주야장천..
[스페인어 단어] Los cinco sentidos 오감 스페인어로 오감은 los cinco sentidos라고 한다. 시각 : La vista 후각: El olfato 청각: El oído 미각: El gusto 촉각: El tacto 오전에 기사를 통해 읽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느끼는 후유증 중에 하나는 후각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7 동네 구멍 가게와의 전쟁 스페인어 bodega라는 단어는 와인 저장소라는 단어로 주로 쓰이지만, 이곳 페루에서는 '작은 식료품 가게'의 뜻으로 쓰인다. 한마디로 동네 구멍가게 정도쯤이라고 할까. 우리 집에서 걸어서 5분 내에 보데가(bodega)가 5군데나 있다. 3월 중순부터 락다운을 시작하면서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개인 자가용은 쓸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보데가에서 구매를 자주 하게 되었다. 처음 방문한 1번 보데가 주인과 인사를 하는데 1번 보데가는 이번에 새로 오픈을 했다고 한다. 1번 보데가에서 겪은 일은 이러하다. 쓰레기봉투를 구매하려 했는데, 재고가 없어서 내일 들고 온다고 한다. 가격은 장당 30 centimos(100원)이라고 한다. 다음 날, 쓰레기봉투를 사러 다시 갔다. 재고는 있다. 하지만 가격은 50 ..
[리마 레스토랑] Siete Sopas (ft. 페루 리마 24시간 해장국집) Siete Sopas ★★★★★ · 수프 전문 식당 · Av. Angamos 609 www.google.com 리마에 유일한 24시간 식당이 있다면? 예전에 꽃보다 청춘 페루 편에 나온 La Lucha Sanguchería 회사에서 운영하는 Siete Sopas이다. (La Lucha 회사의 대표 César Taboada는 피우라 출신으로 기계수리와 회계 관련 사업을 하다가, 샌드위치 가게 아이디어를 내 열게 되었고, 현재 800 명 이상의 직원들을 거느리며 성공했다.) Siete Sopas일곱가지 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요일마다 다른 국을 판매하고 있다. 2016년 Lince 지역에 처음 문을 연 이곳은 Surquillo 지역에 2호점을 성황리에 열었다. Lince 지점은 규모가 조금 작은 편이나..
[스페인어 단어] disturbio 소동 (ft.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 그들에겐 침략의 역사) 어제 내가 방문하고 싶었던 카페의 인스타스토리에서 불쾌한 이미지를 보았다. 페루 전통옷을 입은 아줌마가 가운데 손가락을 펴고 웃는 이미지였다. 오늘 오후에 왜 그런 이미지가 올라왔던 것인지 기사를 통해서 알게되었다. 1492년 10월 12일은 크리스토퍼 콜롬버스가 남아메리카를 발견한 날로서, 스페인에서는 매년 10월 12일은 콜롬버스의 남미대륙 발견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진다고 한다. 정복한 자들에게는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는 날이지만, 정복당한 자들에게는 아픔의 역사이다. 콜롬비아, 칠레, 멕시코, 볼리비아 등 이날을 반대하는 시위가 각 도시에 열렸다. 남미에 거주하며 침략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바라보는 이 기사와 정복과 원주민 학살의 역사를 자랑스러워 하는 스페인의 모습에 복잡한 감정이 교..
[스페인어 단어] consenso 동의, 합의 (ft.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리마 바다 출입 금지 조치) 오늘의 단어는 Consenso이다. 리마의 락다운 조치가 완화된 이후로, 많은 시민들이 주말에 리마 바다 costa verde를 방문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리마 시장 Jorje Muñoz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의 코스타 베르데 바다 출입을 금지할 조치에 대해 집행부와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Jorge Muñoz plantea el cierre de accesos a las playas de la Costa Verde los días sábados y domingos El alcalde de Lima precisó que hay "consenso" con el Ejecutivo para llevar a cabo esta medida ya que los fines de ..
[리마 레스토랑] 세계 6위 레스토랑 Central, 해발고도별 재료로 요리한 14코스의 특별한 경험 2019년도 세계 6위이자 남아메리카 1위 레스토랑인 Central 미식의 나라, 페루에 위치한다. Central의 셰프는 Virgillo Martinez로 르꼬르동 블루에서 공부를 마친 후에 뉴욕과 싱가포르, 스페인의 저명한 레스토랑에서 근무 후에 리마로 돌아와 2008년 레스토랑 Central을 열었다. Central은 리마에서 가장 힙한 동네인 Barranco에 위치하는데, 한 건물 내에 Virgillo Martinez의 부인 Pía León 이 운영하는 Kjolle와 그의 여동생이 운영하는 바 Mayo가 모두 함께 있다. 한 장소 내에서 남미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남미 1위 레스토랑을 함께 만날 수 있다. Central은 적어도 몇 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 장소임에도..
[스페인어 단어] varado 좌초된 (ft. 코로나 락다운 시행 후 마추 픽추를 보기 위해 8개월을 기다린 청년) 일요일 오후 재밌는 기사를 보았다. 페루 락다운이 실시되기 하루 전에 마추픽추가 있는 마을 Aguas Caliente에 도착한 일본 청년이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 8개월 동안 기다렸다가 드디어 락다운 해제 이후 첫 마추픽추 관광객이 됐다는 기사이다. 일본청년 Jessi가 Aguas Calientes에서 오매불망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 기다렸던 그 기간들을 varado (좌초된) 를 써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