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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_Man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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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은 페루, 만두] 댕댕이의 할로윈 분장 (ft. 마녀로 변신한 강아지) 이번 2020년의 할로윈은 이전처럼 즐길 수 없기에, 아쉽게나마 작년에 만두와 함께 즐겁게 보내던 시절을 회상해본다 :( 2019년 10월 31일. 다른 볼일이 있어서 지나가다가, 마침 처음 보는 팻 샵에서 귀여운 할로윈 의상들을 파는 걸 발견하고, 이 의상을 보자마자 맘에 들어서 바로 들어가 구매했다. 마침 이날 팻 샵에서 행사를 진행했는데, 일정 금액 구매 이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 행사를 진행했는데, 큰 기대는 없이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고 돌아왔다. 할로윈 날 만날 친구들을 위해 사탕과 쿠키도 사고, 만두랑 같이 쓰고 다닐 내 모자도 구매해서 돌아왔다. 돌아와서 옷을 입히는데, 나만 너무 신이 났던 걸까 아님 강제로 여자 마법사가 되어서 만두는 화가 났던 걸까... 사진 찍기 싫어하는 만두가 이..
[국적은 페루, 만두] 협곡과 폭포를 넘나드는 댕댕이 페루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종으로 매주 일요일은 개인 자가용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매주 토요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만두와 나들이를 나가야 한다는 마음이 아주 큰 것 같다. 페루 아레키파 도심에서 약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폭포에 다녀왔다. 물을 너무도 싫어하는 만두가 물 위를 폴짝폴짝 걷는 기적을 행하고, 협곡 속의 돌 위를 타고 뛰어넘는 액티비티를 하고 왔다. 아래 링크에서 폭포로 가는 상세한 여정이 확인 가능하다: ) 아레키파의 아름다운 협곡에 숨어있는 작은 폭포, Catarata de Capua 오늘의 목적지, 아름다운 협곡 속에 위치한 Catarata de Capua이다(Catarata는 스페인어로 '폭포'를 뜻한다). 아레키파 도시의 북서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Yura에 위치하며, 이 작..
[국적은 페루, 만두] 간식이 너를 춤추게 하구나 (ft.에어프라이어로 만든 수제간식) Tottus 마트에 장 보러 갔다가, 만두를 위해 닭근위 살(닭모래집)을 사 왔다. 1kg에 9.9 솔(약 3,000원)에 600그람을 사 왔다. 나와 만두 너의 배를 불려주는 이 만능 보물단지 에어프라이어로 준비를 했다. 준비 방법은? 깨끗이 씻은 후에 잘게 잘라준 후, 종이 포일 위에 깔아준다. 160도로 15분을 구운 후에, 좀 더 바짝 말려주기 위해서 180도 15분을 다시 돌려준다. 이후 남은 열로 좀 더 말려주기 위해 15분 뒤에 꺼낸다. 이렇게 바짝 말리는 이유는 만두에게 씹는 재미도 주고,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 너어무 활동적인 녀석이라, 그냥 간식 먹는 것보다 내가 던져주면 가서 전속력으로 뛰어가 먹는 걸 좋아하는 녀석. 우리 둘만의 놀이다. 질주하는 만두 행복해 보이는 만두 간..
[국적은 페루, 만두] 섭섭함은 표정으로 말해요 예전에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의 영상에서 강아지들이 밖에서 냄새를 맡고 다니는 건 사람으로 비교하면 인터넷 서핑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얘기했던 게 기억난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동네 서핑을 다녀도 부족한 가보다. 집에 있을 때면 너무 지루해 이렇게 째려보기까지. 표정으로 말하는 강아지. 세상에나, 이렇게 째려보기 있니. 사진에 담는 내가 민망하다. 우린 너무 비슷한가봐, 만두. 코에 바람 좀 쐬고, 나가야지 에너지를 얻는 너와 나.
[국적은 페루, 만두] 관심이 필요한 강아지 (ft.독서 방해꾼) 매번 관심이 필요한 우리 만두, 매번 내가 책 읽을 때마다 와서는 들이댄다. 사진을 안 찍고는 못 배기는 이 귀여움이란. 내 핸드폰 배경을 오래도록 차지했던 내가 좋아하는 사진. 니가 있어서 참 좋다 만두찡.
떨어져있을 때 애틋함은 더 피어난다 2016년 5월 3일 페루 리마에서 입양한 우리 슈나우저 만두. 멍멍이를 데리고 왔다고 가족에게 얘기했을 때, 슈나우져가 말썽 많이 피운다고 걱정이 많았지만, 우리 집 쫄보는 쓰레기통을 뒤집어 놓는 걸 빼면 다행히도 큰 문제를 일으킨 적이 한 번도 없다. 작년 9월 미국&한국 여행을 약 한 달간 다녀왔을 때 떨어진 걸 마지막으로 이번 리마 방문 때문에 만두와 오랜만의 이별이었다. 가끔은 관계에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그 존재 그대로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고나 할까. 만두, 나는 너가 너랑 산책 다니는 게 너무 그리웠는데 너도 그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