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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 베이킹

[저탄고지 & 키토 베이킹]#1 수플레 팬케익(souffle pancake)만들기

어제 도착한 키친에이드 반죽기로 뭘 처음 만들어야 할까 고민에 고민을 내리다가, 비교적 시간이 짧게 소요되고, 재료도 간단한 수플레 팬케익을 선택했다! 총 준비하는데 15분 정도가 소요된 듯 하다. 역시, 도구의 힘이란! 



수플레 팬케익 1인용 재료계란 2개, 라칸토 감미료(설탕 대체) 한 스푼, 소금 한꼬집, 코코넛 오일


수플레 팬케익 재료


계란 2개는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줘야 한다. 흰자를 볼에 담아서 머랭을 쳐줘야하는데, 흰자를 열심히 젓다가 중간에 감미료를 넣어줘야 하는데,같이 넣은 실수를 했다. 꼭 흰자를 먼저 젓다가 흰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그때 감미료를 추가 해줘야 한다.

계란 흰자가 2개가 들어가 있고, 속도는 2에서 부터 조금씩 올려줬다.


약 5분 정도 후에 이렇게 머랭이 만들어져 간다. 마지막에는 속도를 8까지 높여 빠르게 돌렸다. 


만들어진 머랭


이렇게 만들어진 머랭에 섞어 둔 계란 노른자 2개를 추가해 준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계란 노른자를 넣고 섞어줄 때 부푼 머랭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 부드럽게 섞어 주어야 한다.



계란 노른자를 섞고 소금 한 꼬집을 더해준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코코넛 오일 한 티스푼을 넣고 약불로 달궈준다.



너무 보송보송해 보이는 수플레 팬케익 반죽들! 약불로 계속 3분 정도 구워줘야 한다. 그리고 뚜껑이 있으면 덮어주는 게 좋다. 아쉽게도 내 프라이팬은 뚜껑이 없어서 방법이 없었다.

3분 후에 다시 뒤집어서 3분 정도 다시 약불에 구워준다. 계란 2개가 이렇게 많은 양의 머랭을 낼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뒤집고 나서 아쉽게도 폭신하던 팬케이크가 죽어버렸다. 원인은 머랭을 더 오래 쳐야했다는 것. 머랭을 오래 칠수록 머랭이 더 탱탱하게 형태를 유지한다고 한다.

키친에이드 제품으로 만든 첫 작품. 아쉽게도 기대했던 푹신한 수플레 팬케익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나쁘지 않다. 단 것을 더 좋아한다면 감미료를 한 스푼 더 넣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제 곧 무화과 철이 다가온다. 과일가게에서 심심치 않게 무화과가 보인다. 블루베리도 조금 올리고, 오늘의 아침 준비 완료!


죽어버린 수플레 팬케익. 머랭을 더 오래 저어야 할 것!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이다. 한 달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다니. 아침으로 첫 수플레 팬케익을 먹으며 무너져 내리는 나스닥을 바라보며 눈물을 머금다가, 영국에서 내 투자 계좌 담당자가 전화까지 왔다. 대선전에 코로나 재확산에 상황이 안좋으니까 대비를 잘 하라고... 숏포지션을 잡을 마음마저 들지 않는다. 

월말이니까 제출해야 할 이런 저런 서류들을 보며 또 꾸준하게 저탄고지 & 키토 베이킹 레시피를 올리자! 라고 마음도 먹으며 이번 한 주를 마무리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