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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_Mandu

[국적은 페루, 만두] 댕댕이의 할로윈 분장 (ft. 마녀로 변신한 강아지)

이번 2020년의 할로윈은 이전처럼 즐길 수 없기에, 아쉽게나마 작년에 만두와 함께 즐겁게 보내던 시절을 회상해본다 :( 

2019년 10월 31일. 다른 볼일이 있어서 지나가다가, 마침 처음 보는 팻 샵에서 귀여운 할로윈 의상들을 파는 걸 발견하고, 이 의상을 보자마자 맘에 들어서 바로 들어가 구매했다. 마침 이날 팻 샵에서 행사를 진행했는데, 일정 금액 구매 이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 행사를 진행했는데, 큰 기대는 없이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고 돌아왔다. 

팻샵에서 완전 맘에드는 의상 발견!

 

할로윈 날 만날 친구들을 위해 사탕과 쿠키도 사고, 만두랑 같이 쓰고 다닐 내 모자도 구매해서 돌아왔다. 돌아와서 옷을 입히는데, 나만 너무 신이 났던 걸까 아님 강제로 여자 마법사가 되어서 만두는 화가 났던 걸까... 

할로윈 복장의 귀여운 만두찡

사진 찍기 싫어하는 만두가 이렇게 포즈를 잘 잡게 하기 위해서는 작은 미끼가 필요하다

마법사의 갈망의 눈빛
탈출을 원하는 마법사

밖에 나가고 싶어서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드디어 집 앞의 바닷가 공원에 걸어갔다. 

말레꼰 산책로를 질주하는 마법사

이날 날씨도 적당하게 더웠고, 너무도 좋았다. 지나가는 행인들도 우리 만두의 귀여움에 사진도 찍고, 만두가 산책하는 강아지들의 눈길마저 뺏았다 :) 

사진 찍을 땐 간식 필수 

만두 사진을 실컷 찍어주다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만두의 코스튬을 산 팻 샵에서 전화가 와 내가 추첨 행사에서 1등에 당첨됐다는 것 아닌가!? 지금 곧 간다고 전화를 끊고 신나게 만두와 발걸음을 돌려서 돌아갔다.

뒷좌석에서 바람을 쐬고 있는 마법사 만두 :) 

선물받으러 가는 길

어리둥절한 만두 찡, 생애 첫 경품 당첨이다!! 사료와, 담요, 침대, 밥그릇까지 모두 세트로 받았다!! 즐겁게 사진을 찍고 돌아왔다. 저녁쯤에 pet-friendly 카페에 가서 할로윈 팬케익을 먹고, 만두와 나의 2019년 할로윈이 이렇게 재밌는 이벤트들과 함께 추억을 쌓으며 저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