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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키파/카페 & 레스토랑

[아레키파 카페] 수도원 맞은 편의 아늑한 카페 La Despensa

아레키파를 방문한다면 꼭 들린다는 관광지 중 하나인 산타 카탈리나 수도원이 위치한 길 이름은 Calle Santa Catalina이다. Santa Catalina 길에는 꽤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밀집해있다. 락다운이 해제되고 혼자서 처음 방문한 카페는 산타 카탈리나 수도원 바로 맞은 편에 있는 La Despensa이다. Plaza de Armas에서 걸어가면 약 5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다. 

La Despensa는 '팬트리' 라는 뜻으로 식료품저장소를 뜻한다. 




수도원 맞은 편에 있는 카페 La Despensa


카페는 Casona(집)를 들어가서 바로 오른편에 위치해있다. 안쪽에는 Dimas라는 페루 레스토랑도 있다. 


8개 남짓한 테이블의 아늑한 카페다.


카페는 흰 유문암으로 건축 된 건물 안에 위치해 특별한 인테리어 없이도 너무 분위기가 있다. 


창 밖으로는 산타 카탈리나 수도원이 보인다.


식료품 저장소라는 카페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메뉴가 있다. 정해진 시간 없이 판매한다는 아침메뉴(desayunos)에는 커피 또는 티와 계절별 과일 주스가 제공된다. 키슈, 샌드위치, 샐러드, 피자, 파스타도 있고, 홈메이드 디저트도 판매한다고 한다. 

La Despensa의 메뉴


오후 늦게 방문해서, 피칸파이(torta de pecana)와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켰다. 가격은 각각 15솔, 6솔이다. 


귀여운 티스푼



피칸파이

 

피칸파이는 위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파이를 가르면 속도 꽉 차있다. 16솔의 (약 4,800원) 가격에 맞는 퀄리티다. 커피 또한 맛있다. 적어도 스타벅스보다! 


아레키파는 최근에서야 레스토랑 안에서 식사가 가능해서 아직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한 시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내가 유일한 손님이었다. 


커피도 괜찮고, 디저트의 퀄리티도 상당히 좋았다. 조용한 골목 작은 카페에서 잠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너무도 추천하는 곳이다.

해질녘의 Calle Santa Catalina


5시가 조금 넘어 카페를 나오니 석양이 내려오고 있다. 수도원 뒤로 보이는 찬차니 설산이 너무 아름답다. 


앞에 보이는 Plaza de Armas


해질녘의 센트로는 오늘도 참 차분하다.